사회
홍천서 급류 휩쓸린 차량서 실종된 50대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
입력 2020-08-05 15:56  | 수정 2020-08-12 16:04

오늘(5일) 강원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실종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되고 또 다른 1명은 급류에 휩쓸려 실종 신고되는 등 수해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제(3일) 홍천에서 급류에 떠내려가는 차량에서 실종된 50살 A 씨가 사흘만인 오늘(5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그제(3일) 오전 11시 57분쯤 홍천군 서면 반곡리 인근에서 K3 승용차가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소방당국 등은 어제(4일) 서면 개야리 인근 하천에서 앞 유리가 파손된 K3 승용차를 발견했습니다.


이어 K3 승용차 소유주인 A 씨에 대한 수색에 나선 끝에 이날 실종 지점 200m 하류에서 A씨의 시신을 인양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9시 30분쯤 홍천군 내면 율전리 인근에서 27살 주민 B 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 중입니다.


B 씨는 오전 7시쯤 산책하러 나간다며 집을 나섰으나 귀가하지 않자 가족들이 오전 11시쯤 소방당국에 미귀가 신고했습니다.

B 씨의 가족은 "집 근처 교량 위에 걸린 나뭇가지를 치우는 것을 봤는데 그 이후로 보이지 않아 신고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 씨의 집 인근 CCTV에서는 물이 발목까지 차오른 교량 위에서 A 씨가 나뭇가지를 치우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소방당국은 B 씨가 발을 헛디디면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실종지점 하류에서 수색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