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건설사 워크아웃 씽씽, 조선사는 주춤
입력 2009-04-16 10:41  | 수정 2009-04-16 13:21
【 앵커멘트 】
채권단의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된 회사들의 기업개선작업이 업종별로 편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들어갔지만, 조선사들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설사들의 구조조정 작업이 속속 궤도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수건설, 동문건설, 신일건업, 월드건설은 채권단과 사실상 정상화 계획에 동의했습니다.

풍림건설 채권단은 워크아웃 계획을 확정하고 회사 측에 신규자금 600억 원을 연 5% 금리로 공급했습니다.

우림건설 채권단도 최근 635억 원을 연 5%의 금리로 공급한 데 이어 2013년 말까지 채권행사를 미루기로 결의했습니다.


하지만 조선사들의 워크아웃은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본잠식 상태인 대한조선은 대주주와 채권단의 의견 차이로 아직 정상화 계획을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녹봉조선도 해외 선주가 5천만 달러의 자산을 압류한 상태여서 워크아웃 과정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한편, 채권단이 이번 달 45개 대기업 재무구조 평가가 이달 말 마무리되면 5월부터 구조조정과 M&A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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