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시 고공행진…실전투자대회 신기록 속출
입력 2009-04-16 09:15  | 수정 2009-04-16 10:07
【 앵커멘트 】
최근 증시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개미 투자자들도 모처럼 주식으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와 우리금융그룹이 주최한 투자대회에서는 주간 수익률이 140%에 달하는 투자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투자 고수들의 전략을 이권열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지난주 증시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매일경제와 우리금융그룹이 공동주최한 티엑스투자올림피아드에서도 수익률 신기록이 쏟아져나왔습니다.

투자자금 300만 원 이상 투자자들의 대회에서는 1위 투자자가 일주일 동안 140%의 수익을 올렸고, 투자자금 1천만 원 이상 부문에서는 67%의 수익을 거둔 투자자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높은 수익을 거둔 투자자들에게는 코스닥 시장의 바이오 관련 종목을 사고팔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140%의 수익률을 기록한 투자자는 알앤엘바이오를 사고팔았습니다.


67%의 수익을 올린 투자자도 알앤엘바이오를 매매했고, 이노셀 한 종목으로 63%의 수익을 올린 투자자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변보경 / 수익률 1위 투자자(수익률 67%)
- "3년 안에 가장 뜰 수 있는 산업 분야를 먼저 선정한 다음에요. 선정한 다음에 보니까 바이오 분야랑 환경 분야, 태양광 에너지 몇 가지가 있었어요."

그렇지만, 급등한 바이오주의 추격 매수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 인터뷰 : 권해순 /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실적보다는 수급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주가가 급등하거나 또는 폭락을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런 주식들이 앞으로 상승 여력이 얼마나 더 있을지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또 코스닥 시장이 과열신호를 보이는 만큼, 단기 수익을 노리는 '스마트머니'가 언제라도 빠져나갈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 인터뷰 : 이종훈 /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일단 단기 숨 고르기 가능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수급 상황으로 코스닥 시장이 수혜를 입었지만, 만약 스마트머니가 빠져나갈 때는 급등한 종목이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코스닥의 소형주 중심으로 투자했던 투자자라면 코스피의 대형주와 중형주로 눈을 돌릴 시기라는 조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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