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당정 "수도권 신규 주택공급, 상당수 공공임대·분양"
입력 2020-08-04 08:36  | 수정 2020-08-11 08:37

정부가 수도권에 신규로 공급하는 주택 물량이 시장 예상보다 늘어난 10만세대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인근의 군부지, 이전기관부지, 유휴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서울 내 어떤 도심의 고밀도 재건축과 공공성을 강화한 재건축 방식을 통해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태릉골프장 외 그린벨트는 이번 공급방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4일 국회에서 김태년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주택 공급대책은 이날 회의 후 정부가 발표할 예정이며, 민주당은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는 부동산세법 처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오늘 발표할 방안에는 언론과 시장에서 예상한 것보다 더 많은 공급물량이 담길 것"이라며 "신규 주택공급의 상당 부분은 공공임대와 공공분양으로 채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당정은 지속적으로 주택공급 확대를 추진했다"며 "서울 아파트공급이 공급은 연 4만세대 수준에서 향후 3년간 4만5000세대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조 정책위의장은 "그러나 2023년 이후에도 안정적 주택공급이 필요하고, 시장 정상화와 불안심리 해소를 위해 서울권역 실수요자에게 주택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택 공급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했다"며 "태릉 골프장을 검토하되, 그 외 그린벨트는 미래세대를 위해 보존한다는 원칙 하에 대상으로 선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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