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초의 위성발사체…우주 강국 '첫발'
입력 2009-04-16 01:23  | 수정 2009-04-16 09:08
【 앵커멘트 】
오는 7월 발사될 우리나라 최초의 위성 발사체가 그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우주 강국 대열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보입니다.
나로우주센터에서 윤영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전남 고흥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

한국 최초의 위성발사체 KSLV-I이 상·하단 추진체의 조립을 마치고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총중량 140톤, 길이 33m의 이 로켓이 과학기술위성 2호를 우주 공간에 올려놓게 됩니다.

발사대로 이동해 마침내 수직으로 세워진 KSLV-I.


당장에라도 우주로 솟아오를 것 같은 위용에 우주강국의 꿈은 현실이 된 듯합니다.

▶ 인터뷰 : 오승협 / 항공우주연구원 추진기관체계팀장
- "뒤에 보이는 발사체가 자력으로 위성을 올릴 수 있는 자력 발사체의 첫 단추입니다."

세계 13번째 위성발사장이 될 '나로우주센터'의 국제 인증도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미 380여 항목의 성능 시험을 마쳤고, 검증용발사체(GTV)를 세워 연료와 고압가스를 주입하는 등 실전과 똑같은 '최종인증' 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영탁 / 기자
- " 한국 최초의 우주 발사체는 오는 7월 이곳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됩니다. 발사가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독자 기술로 만든 위성을 자국 발사장에서 쏴 올릴 수 있는 10번째 나라로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 인터뷰 : 이철형 / 나로우주센터 체계관리팀장
- "우리가 원하는 위성을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서 발사할 수 있다는 의미가 가장 크고, 두 번째는 국민에게 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드릴 수 있는 부가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위성을 자력으로 발사한 8개국 가운데 첫 발사에서 성공한 나라는 단 세 곳.

미국도 첫 시도에선 고배를 마셨을 만큼 쉽지는 않지만, '우주 강국'을 향한 우리나라의 도전은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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