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평 펜션 산사태로 매몰…외할머니·엄마·손자 3대 참변
입력 2020-08-04 07:00  | 수정 2020-08-04 07:39
【 앵커멘트 】
경기도 가평에서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일어나 펜션이 토사에 매몰됐습니다.
이 사고로 일가족 세 명이 숨졌습니다.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이 무너진 건물과 흙더미에 묻힌 승용차 주위로 수색 작업이 진행됩니다.

집중호우가 퍼부은 가평에서 어제 오전 펜션이 토사에 매몰됐습니다.

펜션 주인인 60대 여성과 30대딸, 2살 손자 등 일가족 3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지만, 병원으로 옮겨져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토사가 덮친 건물은 펜션의 관리동으로, 숙소동의 투숙객들은 모두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양성석 / 가평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펜션 관리동 건물 뒤 쪽 토사가 흘러내려 건물을 덮친 사고입니다. 두 개 동의 건물이 있는데 110동은 피해가 없었고, 관리동에 대해서 매몰사고가 있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펜션에서 일하던 베트남인 1명도 실종된 것으로 추정했지만, 어젯밤 가족 3명만 매몰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직원의 차가 현장에 없다는 점 등을 CCTV로 분석한 결과 사고 당시 펜션 관리동에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제 오후 7시40분쯤 수색을 마쳤지만, 오늘 오전 9시부터 다시 한 번 현장을 점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화면제공 : 가평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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