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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완 대행 “김태훈·하재훈 복귀, 시간 더 필요” [MK현장]
입력 2020-08-04 00:00 
박경완 SK와이번스 감독대행이 투수 김태훈(왼쪽)과 하재훈(오른쪽)의 복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수원) 기자
박경완(48) SK와이번스 감독대행이 투수 김태훈(30)과 하재훈(30)의 복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감독대행은 3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김태훈과 하재훈이 (지난달 31일) 퓨처스리그에서 던졌다고 들었다. 김태훈은 구속이 올랐지만 아직까지 정상적이지 않다는 보고를 받았으며 하재훈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태훈과 하재훈은 지난해 SK 셋업맨과 마무리로서 서진용과 함께 탄탄한 필승조를 구축했다. 김태훈은 71경기 4승 5패 7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3.88, 하재훈은 5승 3패 36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시즌 이들은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김태훈은 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6월30일 불펜으로 전환한 뒤 반등에 실패하며 7월9일 2군으로 내려갔다. 하재훈은 블론세이브를 6차례나 범하며 15경기 1승 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7.62에 그치며 6월22일 1군에서 말소됐다.
박 감독대행은 김태훈은 선발하다가 불펜으로 전환한 부분이 (부진으로) 연결된 점도 있다. 선발은 투구수 100개를 5~6이닝 동안 분배하면서 던지는데 불펜은 1이닝을 던질 수 있는 최고 구속으로 던진다. 올해 초부터 선발로 쓰기 위해 그에 알맞은 루틴을 맞췄으나 중간을 다시 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발투수를 하지 않은 선수가 올해 선발을 맡으면서 몸에 대한 무리가 분명히 됐을 것이다. 심리적인 부분도 있을 것인데 경기 내용도 좋지 않고 구속도 떨어져서 내려갔다. 조금 더 시간을 주고 기다려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하재훈에 대해 박 감독대행은 지난해 마무리로서 정말 잘해줬다. 어떻게 보면 야수를 하다가 투수로 전향했기 때문에 더 힘든 부분이 있을 것이다. 게다가 지난해 워낙 많이 던졌고 팀 성적도 떨어져서 부진이 계속 이어진 것 같다. 만약 계속 투수를 한 선수라면 위기를 잘 넘겼을 텐데 야수만 하다 투수를 해서 후유증이 생긴 거 같다”라며 아쉬워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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