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주인 2명, 45년 만의 해상 귀환…민간 우주왕복 첫 성공
입력 2020-08-03 19:32  | 수정 2020-08-03 20:54
【 앵커멘트 】
미국의 첫 민간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국제우주정거장에 두 달간 머물다 지구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은 이번에 특이하게도 육지가 아닌 바다를 통해 45년 만에 귀환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늘에 검은 점으로 보이는 캡슐 동체.

빠른 속도로 내려오다 낙하산을 펴고,

곧 바다에 떨어집니다.

▶ 인터뷰 : 미 항공우주국 NASA
- "스플래시 다운! 화면에서 보이는 것처럼 스플래시 다운이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우주비행사가 '스플래시 다운' 해상 착륙 방식으로 지구로 귀환한 것은 45년 만입니다.

우주비행사 2명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3일) 새벽 1시 51분, 마지막 궤도 비행을 마치고 캡슐 동체를 분리시켰습니다.


이후 화씨 3천500도, 섭씨 1천900도의 고열을 견디며 대기권으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우주비행사들은 지난 5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을 통해 국제우주정거장에 올라간 후 62일 동안 머물며 우주유영과 과학실험 등의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의 귀환 직후 트위터를 통해 두 달간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하고 지구로 돌아온 것에 대해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9월 말쯤에는 우주비행사 4명이 또 우주로 날아가 6개월간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 인터뷰 : 홉킨스 / 스페이스X '크루1' 우주비행사
- "우리나라에 매우 뜻깊은 날이었습니다. 나사를 위해, 인간 우주비행을 위해, 스페이스X와 국제 파트너들에게도 중요한 날입니다."

스페이스X는 내년 가을, 전직 나사 관리가 운영하는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회사와의 제휴로 고객 3명을 우주정거장에 보내는 등, 민간인 우주관광 시대를 성큼 앞당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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