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던킨 캠핑박스…계속된 굿즈 대란

【 앵커멘트 】
최근 스타벅스 레디백에 이어 이번에는 던킨의 캠핑용 박스를 구하려고 새벽부터 줄을 서는 등 굿즈 대란이 일어났습니다.
코로나19로 소비가 침체한 상황에서 이런 굿즈 마케팅이 매출신장을 이끄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지나치게 상술로 흐르는 것은 방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인기 SNS에 폴딩박스를 입력하자 천 개가 넘는 관련 페이지가 검색됩니다.

한 식품 브랜드가 진행한 이벤트에 관한 내용입니다.

구매 인증부터 새벽부터 줄을 서고 어떤 지역을 가야 받을 수 있다는 등 노하우도 공유됩니다.

던킨이 유럽 아웃도어 브랜드와 협업해 선보인 '캠핑 폴딩박스'가 스타벅스 서머레디백에 이어 대란이 된 겁니다.

▶ 인터뷰(☎) : SPC그룹 관계자
- "코로나가 장기화하면서 캠핑인구가 늘어나는 트렌드를 반영하여 관련 굿즈 상품들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한정판을 소유한다는 소비자들의 욕구와 이를 SNS에 인증하는 심리를 자극해 브랜드를 알리는 마케팅인데,

투썸플레이스와 롯데리아, 할리스 등도 비슷한 이벤트로 품절에 성공하면서 최근 식음료 업계에선 이런 굿즈 마케팅이 필수가 됐습니다.

그러나 한정판이 고가에 거래되면서 사은품을 받으려고 본 제품을 대량 구매하고 나서 버리고 가는 등 주객이 전도되는 일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연수 / 대중문화 평론가
- "한정품을 갖고자 하는 소비자들, 그런 것을 인증하고 싶은 마음들을 충족시키는. 한편으로는 기존 기업 제품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은 한정판 이벤트가 반복되면 브랜드의 가치도 떨어질 수 있다며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수준의 마케팅 조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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