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임검사 맞은 추미애-윤석열…"절제된 검찰권 행사" vs "권력형 비리에 당당히"
입력 2020-08-03 19:20  | 수정 2020-08-03 20:39
【 앵커멘트 】
신임 검사를 맞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각기 사뭇 다른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추 장관은 '절제된 검찰권 행사'를 강조한 반면, 윤 총장은 권력수사에 당당히 맞서라고 밝혀 미묘한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임검사 임관식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강조한 건 '절제된 검찰권 행사'였습니다.

검찰이 직접 수사보다는 공소유지나 기소에 집중해줄 것을 당부한 겁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 장관
- "외부로부터 견제와 통제를 받지 않고, 수사권과 기소권을 함께 행사하면 필연적으로 권한 남용과 인권침해의 문제가 발생하겠죠."

채널A 관련 강요미수 사건과 검사 간 몸싸움 등 현안에 대해선 말을 아꼈고,

곧 있을 검사장 인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견을 어떻게 청취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도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 장관
- "몸싸움 사태에 대해서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 "…."

곧바로 이어진 대검찰청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한 달여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윤석열 검찰총장.


"특히 부정부패와 권력형 비리는 국민 모두가 이해 당사자와 피해자라는 점을 명심하라"면서 "어떤 경우에도 당당히 맞서라"고 강조했습니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이 서로를 직접 겨냥한 발언을 하진 않았지만, 신임검사들을 향한 메시지에서는 미묘한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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