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1일(현지시간)에도 하루 1천명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질환으로 숨지며 엿새째 코로나19 사망자가 1천 명을 넘겼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하루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1천 190명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5월 9일 이후 하루 사망자로는 최대치입니다.
이로써 코로나19 사망자가 1천 명을 넘긴 날이 6일째 이어졌습니다.
이 신문은 "미국이 한 달 간 코로나19 감염자의 급증을 겪은 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부터 곧장 안도할 수 없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이날 219명이 코로나19 관련 질환으로 사망하면서 코로나19 사태 후 하루 사망자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주의 코로나19 사망자는 9천 224명으로 늘었습니다. 누적 환자는 50만 6천 592명으로 집계되며 미국 50개 주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50만 명을 넘긴 주가 됐습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이날 179명이 추가로 숨진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또 9천 591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며 5일 연속으로 일일 신규 환자가 9천 명을 넘겼습니다. 누적 환자는 48만 28명으로 캘리포니아 다음으로 환자가 많습니다.
CNN은 미 존스홉킨스대학 통계를 자체 분석한 결과 7월 중 미국에서 하루 코로나19 사망자가 1천 명을 넘긴 날이 열 번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한 달 간 사망자 수를 봐도 7월에는 2만 5천 259명이 숨져 그 전달보다 3천 700여명이 증가했다고 WP는 분석했습니다.
7월에 사망자가 많이 나온 주는 감염자가 급증했던 곳들로 텍사스에서 가장 많은 4천 415명이 숨졌고, 이어 플로리다주에서 3천 362명, 캘리포니아주에서 3천 25명이 사망했습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때는 정점으로 일컬어지는 4월로 한 달 내내 사망자가 1천 명을 넘었고, 그중 열일곱 번은 2천 명을 초과했습니다.
하루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날은 4월 17일로 2천 614명이 코로나19로 숨졌습니다.
존스홉킨스대는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461만 7천 494명, 사망자 수를 15만 4천 319명으로 각각 집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