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1일부터 미국 내 틱톡 금지…MS 인수는 허락 안 해"
입력 2020-08-01 19:31  | 수정 2020-08-01 20:14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소셜미디어 앱인 '틱톡'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웨이 퇴출에 이은 또 다른 국가안보 공세로, 극으로 치닫고 있는 미중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정부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틱톡'을 제재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플로리다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틱톡 사용을 막기 위해 비상경제권법이나 행정명령을 동원할 수 있다며, 현지시간으로 1일 문건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틱톡은 화웨이와 함께 중국의 대표 정보통신 다국적 기업 가운데 하나로, 전 세계 다운로드 수가 20억 건 이상, 미국 내 다운로드 수도 1억 6,500만 건에 이릅니다.

중국 공산당과 연계해 기밀이나 개인정보를 유출한다는 의혹을 받아온 만큼, 미국 시장에서 퇴출하겠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차 코로나19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며 중국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코로나19 발병은) 중국 탓입니다. 사실 비용도 중국에 내야 합니다. 어쩌면 그렇게 될 수도 있죠. 두고 보십시오."

코로나19 책임론과 홍콩 보안법,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논란, 급기야 상호 영사관 폐쇄로까지 치달은 미중 간의 갈등에 또 하나의 조치가 추가된 겁니다.

▶ 인터뷰 :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어제)
- "미국 측은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백신 개발 기술과 자료를 빼내려고 사이버 공격을 했다고 주장하지만, 증거를 제시한 적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마이크로소프트사가 틱톡의 미국 사업권 인수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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