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외교관 성추행' 주장 피해자 "주뉴질랜드 대사관서 언론 접촉 말라"
입력 2020-08-01 11:05  | 수정 2020-08-01 13:18
【 앵커멘트 】
뉴질랜드에서 발생했던 '외교관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 저희 MBN이 피해자와 법률대리인을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피해자와 대리인은 대사관 측에서 언론과 접촉하지 말라는 경고를 내렸다고 주장하며, 가해자와 한국 정부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홍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뉴질랜드 대사관에서 일하다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는 현재 대사관에 '병가' 형태의 장기 휴가를 낸 상태입니다.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이유인 것으로 보이는데 법률대리인을 통한 이메일 답변에서 주뉴질랜드 한국대사관을 향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루이스 니콜라스 피해자 법률 대리인
「- "지금 현재 조사 중이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미디어와 접촉하지 말라고 했어요."」

A씨의 법률대리인은 해당 외교관은 물론 우리 외교부가 협조하지 않아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잘못이 없다면서도 조사를 거부하는 것은 오히려 한국 정부의 부담을 키우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루이스 니콜라스 피해자 법률 대리인
- 「"이건 한국을 곤란하게 하는 것이기도 하니까 피의자는 뉴질랜드로 돌아와 사법기관이 판단을 받는 게 맞다고 봅니다."」

외교부는 뉴질랜드 정부가 법적인 협조 요청을 하면 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대사관에서 피해자의 언론접촉을 막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외교관은 억울함을 호소하면서도, 취재진의 연락에는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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