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뜨거운 7월’ kt, 창단 첫 가을야구 꿈도 가능 [MK시선]
입력 2020-08-01 10:52  | 수정 2020-08-01 11:10
kt위즈가 뜨거운 7월을 보내며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kt위즈가 뜨거운 7월을 보내며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kt는 7월 22경기에서 15승 1무 6패 승률 0.714로 구단 역대 월간 최다승과 최다승률을 동시에 달성했다. 순위도 6위에 오르며 5위 LG트윈스와의 승차도 2경기로 줄였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올해 kt는 확실히 비약했다. 지난해 첫 70경기에서 29승 41패 승률 0.414에 그쳤던 kt는 올시즌 70경기 36승 1무 33패 승률 0.522를 기록했다.
불방망이 타선은 7월에도 여전했다. 팀 OPS(장타율+출루율)가 0.833으로 10팀 중 가장 높았다.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22경기 타율 0.412 8홈런 20타점 OPS 1.297을 기록하며 6월에 이어 7월에도 MVP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하위 타순에서 2번으로 옮긴 황재균은 22경기 타율 0.367 6홈런 16타점 OPS 1.037로 반등에 성공하며 중심 타선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kt 최고의 히트상품 배정대도 22경기 28안타 5홈런 13타점 OPS 0.980 8도루로 공·수·주에서 완벽했다.
그 무엇보다 6월까지 약점으로 지적됐던 마운드가 정상적으로 돌아온 점이 고무적이다. 7월 평균자책점이 4.39로 10팀 중 2번째로 낮다. 5월 5.58, 6월 5.49에 비해 비약적인 반등을 보였다.

특히 불펜에서는 임시 마무리 이보근이 돋보였다. 6월까지 주권과 유원상에 의존했던 kt 구원진에 구세주로 떠올랐다. 12경기에 나와 12⅓이닝을 던지고 단 1실점도 허락하지 않았다. 조현우도 11경기 2홀드 평균자책점 2.89로 kt가 부족했던 좌완 불펜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kt는 7월 한달 실책이 16개로 롯데 자이언츠와 10팀 중 2번째로 많았다. 주전 유격수 심우준이 실책 4개로 가장 많았다. 수비에서의 집중력이 8월에는 더 필요하다.
이에 대해 이강철 감독은 8월부터 주전 야수들에게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일정한 휴식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전날 인터뷰에서 장마철이 끝나면 무더위가 찾아올 것이다. 부상이 없는 가정하에 로테이션을 돌린다. 기존 교체로 출전했던 선수들도 경기에 나갈 기회를 주며 (로테이션을) 돌리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과연 kt의 상승세가 8월애도 계속될지 관심이 쏠린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