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더운 여름철엔 위장염·결장염 조심하세요
입력 2020-08-01 10:00 

무더운 여름 날씨가 계속 되면서 개인위생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때가 됐다. 바이러스의 감염, 박테리아나 기생충의 감염 등에 의해 발생하는 위장염과 결장염은 더운 날씨에 특히 발생하기 쉬운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위장염과 결장염환자 수는 봄과 가을보다 여름과 겨울에 많았다. 특히 7, 8월에 환자가 많았다.
위장염은 쉽게 말해 위 점막에 손상과 염증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과음, 흡연, 폭식, 과식과 같은 잘못된 식습관이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아스피린, 소염진통제와 같은 약물 등이 주원인이다. 이외에도 세균이나 바이러스성 감염, 자가면역성 등 신체적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급성 위염의 원인은 폭음, 폭식, 특히 지방성 음식 과식, 특정 식품에 대한 알레르기, 알코올, 흡연, 아스피린과 같은 약제 등이다. 상부 복통과 토사, 구토, 식욕부진, 발열 등이 갑작스럽게 발생한다. 반면 만성 위염은 여러 자극에 만성적으로 노출되거나 노화에 따라 발생하기 때문에 속쓰림, 복부 통증, 트림 등의 증상부터 소화불량, 구역, 구토, 식욕부진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며 무증상인 경우도 있다.

결장염(대장염)은 대장 점막을 자극하는 여러 원인 물질로 인해 염증 반응이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자가면역, 혈관병 또는 혈액순환 장애, 세균 또는 바이러스 감염, 의인성 자극, 약제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복부압통, 체중저하, 배변 습관의 변화, 발열, 배변 시 출혈 등의 징후가 나타나고, 일반적으로 복통, 식욕저하, 피로감, 설사,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인다.
어린이나 노인의 경우 심한 설사로 인해 탈수 상태가 되면 더 위험할 수 있으며 경련, 기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위험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출혈 증상도 심하면 때에 따라 빈혈을 유발할 수 있다.
위장염과 결장염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식이요법이 필수적이다. 과식, 음주, 흡연, 불규칙한 식사는 피하고 저지방식,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규칙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또한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는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만약 구토나 설사를 심하게 한 경우 수액과 전해질을 보충하기 위해 수액공급 등의 보존적 치료를 해야 한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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