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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환을 웃게 한 하주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 [MK톡톡]
입력 2020-08-01 08:27 
31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2020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4회초 1사에서 한화 하주석이 안타를 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5회말 (하)주석이 수비가 가장 기억이 나고, 고맙죠.”
한화 이글스 장시환(33)이 시즌 3승을 거둔 뒤 하주석(26)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장시환은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2-1로 승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6패)째다.
오랜만에 거둔 승리다. 잘 던지고도 승리를 못챙기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날 수비 도움이 장시환을 웃게 했다. 특히 하주석의 호수비에 장시환이 환하게 웃었다.
1-0으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의 타구였다. 유격수 방면으로 향한 강한 타구는 한 번 튕겨져 하주석의 머리를 넘기는 듯 했다. 하지만 하주석은 빠른 반응속도로 타구를 낚아챈 뒤 1루로 던졌다. 장시환이 박수를 치며 하주석에게 미소를 전했다. 장시환은 그 수비가 빠졌으면 선두타자가 나가는 것이라 어려웠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주석은 타석에서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4타수 2안타. 특히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때렸고, 선취득점을 올렸다. 이날 결승점이었다.
경기 후 하주석은 어제 경기 팀이 아쉽게 지면서 오늘 경기에 더욱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나왔다”며 다행히 수비와 타격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지만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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