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해외투자를 당초 예정했던 것보다 더 늘린다.
국민연금은 3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제8차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2025년까지 해외투자 비중을 55%로 늘리는 내용을 담은 '해외투자 종합계획'(2020~2024년)을 보고받았다. 전체 기금 중 해외투자 비중을 2019년 35%에서 2024년 50%, 2025년 55%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해당 계획은 중기 자산배분에서 결정한 해외투자 비중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해외투자 종합계획 태스크포스(TF)'에서 마련됐다.
앞서 지난 5월 제5차 기금위에서 이미 2025년까지 국민연금 전체 기금 중 해외주식(35% 내외)과 해외채권(15% 내외) 비중을 50% 내외까지 늘리는 '국민연금 기금운용 중기(2021~2025년) 자산배분안'을 심의·의결한 바 있다. 이보다 5%포인트 수준 더 늘리는 계획이 이번에 보고된 것이다.
기금운용본부는 운용 역량을 강화해 해외자산 직접 운용을 확대하고 대안지수 전략을 비롯한 신규 전략을 도입해 수익을 제고할 계획이다. 해외채권은 선진국 국공채 위주의 '안정형 자산'과 신흥국 국채 및 하이일드 채권 등 '수익형 자산'으로 구분해 운용한다. 단 수익형 자산 편입 비중은 5%로 제한하고 BB- 등급 이상 채권으로 한정해 투자한다.
이날 기금위는 대체투자의 연간 공시 내용을 확대하는 '기금운용지침 개정안'도 심의·의결했다. 현행 상위 10종목에서 전체 종목으로 공시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으로 내년 7월 공시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 보고 안건이었던 투자기업의 이사회 구성·운영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공개되지 않고 재논의 절차에 들어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장)은 이날 논의 과정에서 투자기업과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가이드라인을 재상정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가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민연금은 3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제8차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2025년까지 해외투자 비중을 55%로 늘리는 내용을 담은 '해외투자 종합계획'(2020~2024년)을 보고받았다. 전체 기금 중 해외투자 비중을 2019년 35%에서 2024년 50%, 2025년 55%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해당 계획은 중기 자산배분에서 결정한 해외투자 비중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해외투자 종합계획 태스크포스(TF)'에서 마련됐다.
앞서 지난 5월 제5차 기금위에서 이미 2025년까지 국민연금 전체 기금 중 해외주식(35% 내외)과 해외채권(15% 내외) 비중을 50% 내외까지 늘리는 '국민연금 기금운용 중기(2021~2025년) 자산배분안'을 심의·의결한 바 있다. 이보다 5%포인트 수준 더 늘리는 계획이 이번에 보고된 것이다.
기금운용본부는 운용 역량을 강화해 해외자산 직접 운용을 확대하고 대안지수 전략을 비롯한 신규 전략을 도입해 수익을 제고할 계획이다. 해외채권은 선진국 국공채 위주의 '안정형 자산'과 신흥국 국채 및 하이일드 채권 등 '수익형 자산'으로 구분해 운용한다. 단 수익형 자산 편입 비중은 5%로 제한하고 BB- 등급 이상 채권으로 한정해 투자한다.
이날 기금위는 대체투자의 연간 공시 내용을 확대하는 '기금운용지침 개정안'도 심의·의결했다. 현행 상위 10종목에서 전체 종목으로 공시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으로 내년 7월 공시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 보고 안건이었던 투자기업의 이사회 구성·운영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공개되지 않고 재논의 절차에 들어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장)은 이날 논의 과정에서 투자기업과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가이드라인을 재상정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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