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호텔신라 2분기도 `C쇼크`…"특별고용유지지원 연장 절실"
입력 2020-07-31 17:19 
신라면세점 서울점. [사진 제공=호텔신라]

호텔신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호텔 투숙률이 감소한 가운데 각국 하늘길이 막히며 면세점 타격이 컸다.
호텔신라는 올 2분기 영업손실(연결 기준)이 63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230억원으로 61% 감소했다.
작년 2분기 호텔신라의 영업이익은 792억원에 달했다. 다만 1분기 영업손실(-688억원)과 비교하면 적자 규모가 소폭 줄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면세(TR)부문 매출은 439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4%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47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코로나19 사태로 2분기 시내점과 공항점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48%, 90% 감소했다.
호텔·레저부문 매출은 83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5%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6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투숙률 감소로 적자가 발생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지난 4월 이후 매월 매출이 소폭이나마 증가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면세점과 호텔업 전반에 피해가 막대한 만큼 특별고용유지지원 업종 지정 연장 등 산업보호를 위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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