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 자동차 부품 계열사 만도는 탁일환 대표이사(사장)가 일신상 사유로 물러났다고 31일 공시했다.
만도에 따르면 탁 대표는 개인 사유로 최근 퇴임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만도는 정몽원 한라 회장과 김광헌 부사장, 탁 대표 등 3인 각자 대표체제에서 2인 대표로 당분간 경영할 방침이다. 만도는 "후임 인사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탁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는 원래 내년 3월까지였다.
탁 대표는 한양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1985년 7월 만도기계 승용개발 부문에 입사했다. 브레이크 분야에서 30년 넘게 연구개발(R&D)을 담당한 정통 만도맨이다. 그는 2015년 만도 글로벌 R&D 기술총괄 부사장(CTO), 2018년 만도 브레이크 비즈니스유닛(BU) 사장을 거쳐 지난해 7월 만도 대표에 올랐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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