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신세계조선호텔이 오는 8월 25일로 예정된 그랜드 조선 부산 개장을 결국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31일 신세계조선호텔에 따르면 지난 23일 부산지역에 쏟아진 이례적인 폭우로 그랜드 조선 부산 호텔의 지하주차장 일대가 침수됐다. 이로 인해 기계실과 전기실 등 운영 주요 시설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 이에 관련 복구를 위해 부득이하게 개장 연기를 결정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개장 일정 등 추가적인 일정이 확정되는 데로 추가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조선호텔 관계자는 "이번 복구를 이전 상태의 원상회복에 그치지 않고 원천적인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 장치를 대폭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8월 25일 개장에 맞춰 이미 호텔을 예약한 고객들에게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7월 31일부터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개별 안내를 진행, 예약 취소를 안내하는 한편,사과의 의미로 개장 이후에 사용할 수 있는 객실 무료 숙박권 (1박)도 제공할 계획이다.
부득이하게 해당 기간 내 꼭 부산에 머물러야하는 고객에 대해선 인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로 연계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예기치 못한 천재지변으로 인한 개장 연기로 고객에게 불편을끼친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더욱 안전하고,편안한 호텔을 준비해 고객을 맞을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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