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금원, 노 전 대통령 측근 다수 돈 건네"
입력 2009-04-14 19:05  | 수정 2009-04-14 19:05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 여러 명에게 돈을 건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대전지검은 강 회장이 지난해 8월 김우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미래발전연구원 임차료 3억 5천만 원을 대신 내준 사실을 확인하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 회장은 또 지난 2007년에는 자신이 소유한 S 골프장이 있는 충북 충주 한 금융기관에서 수표로 1억 원을 빼내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에게 건넨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강 회장이 지난 2007년 전직 청와대 행정관 A씨에게 8천만 원을 줬고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에게도 3차례에 걸쳐 4억 백만 원을 전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우식 전 비서실장 강 회장이 친분이 있어 강 회장이 빌린 건물에 입주했다며 매달 강 회장에게 관리비 등 명목으로 330만 원을 보내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윤 전 대변인은 직무 대가성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돈이 건네진 경위와 목적 등을 자세히 분석하고 있으며 불법성이 드러나면 돈을 받은 인사들을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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