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 배우 신동욱(본명 신화식, 38)이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극본 김은정, 연출 권영일, 이하 가족입니다)에서 출판사 부대표 임건주 역을 맡아 출판사에 다니는 김은희(한예리 분)와 ‘어른 로맨스를 그리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가족입니다는 가족 같은 타인, 타인 같은 가족의 오해와 이해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나에 대해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인 관계, 가족은 아니지만 나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인연들 속에서 결국은 사람과 가족으로 향하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냈다.
신동욱이 ‘가족입니다에서 가장 많이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는 단연 한예리다. 그는 한예리가 워낙 연기를 잘하는 분이라 따로 준비할 게 없었다”고 한예리를 칭찬했다.
한예리가 생각보다 말랑말랑한 연기를 하는 사람이에요. 처음엔 딱딱할 것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육룡이 나르샤 척사광 이미지가 커서 강한 여자, 다부진 여자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연기해보니 말랑하고 유연하고, 연기를 함께하면 재밌고 딕션도 좋아서 정말 잘 들리더라고요. 배우들이 상대방의 대사가 잘 들려야 반응을 하는데, 뭘 던져도 잘 받아서 정말 연기하기 편했어요. ‘라이브에 함께한 배우 정유미도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 참 좋아하는데, 한예리도 연기를 잘해서 참 좋았어요.”
신동욱은 한예리와 첫 촬영부터 키스신을 연기해야 했다. 신동욱은 임건주가 돼 김은희를 자연스럽게 사랑할 수 있도록 하루종일 한예리의 모습을 관찰했다.
코로나19가 터지기 시작할 때 대본리딩을 했어요.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는 상태로 첫 촬영날이 다가왔는데, 키스신을 찍어야하더라고요. 촬영시간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NG를 내면 안됐어요. 그래서 그날 한예리에게 하루종일 좀 볼게요 미리 말하고 종일 관찰했죠. 임건주가 김은희의 어떤 부분을 좋아했을까. 키스신을 찍을 때가 됐을 때는 진짜 좋아하는 마음으로 키스를 했어요.”
‘가족입니다를 함께하며 느낀게 있어요. 저는 세상에게 제일 어려운게 사랑인 줄 알았어요. 물리학 공식은 쉽죠. 사실이기 때문에 공식대로 외우고 이해하면 되잖아요. 세상은 물리학 이치대로 돌아가고 있고요. 인류가 해결하지 못한 큰 난제가 바로 사랑이잖아요. 그런데 가족이라는 것도 해결하지 못할 것 같아요. ‘가족이라는 단어에 묶여있는 한 울타리 안의 타인이구나. 서로 멀고 입장이 다르구나. ‘가족이라는 단어를 잘 모르겠어요. ‘가족과 ‘사랑은 인류가 끝까지 풀지 못할 난제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인터뷰③에서 계속)
shinye@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뷰①에서 이어) 배우 신동욱(본명 신화식, 38)이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극본 김은정, 연출 권영일, 이하 가족입니다)에서 출판사 부대표 임건주 역을 맡아 출판사에 다니는 김은희(한예리 분)와 ‘어른 로맨스를 그리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가족입니다는 가족 같은 타인, 타인 같은 가족의 오해와 이해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나에 대해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인 관계, 가족은 아니지만 나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인연들 속에서 결국은 사람과 가족으로 향하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냈다.
신동욱이 ‘가족입니다에서 가장 많이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는 단연 한예리다. 그는 한예리가 워낙 연기를 잘하는 분이라 따로 준비할 게 없었다”고 한예리를 칭찬했다.
한예리가 생각보다 말랑말랑한 연기를 하는 사람이에요. 처음엔 딱딱할 것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육룡이 나르샤 척사광 이미지가 커서 강한 여자, 다부진 여자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연기해보니 말랑하고 유연하고, 연기를 함께하면 재밌고 딕션도 좋아서 정말 잘 들리더라고요. 배우들이 상대방의 대사가 잘 들려야 반응을 하는데, 뭘 던져도 잘 받아서 정말 연기하기 편했어요. ‘라이브에 함께한 배우 정유미도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 참 좋아하는데, 한예리도 연기를 잘해서 참 좋았어요.”
신동욱은 한예리와 첫 촬영부터 키스신을 연기해야 했다. 신동욱은 임건주가 돼 김은희를 자연스럽게 사랑할 수 있도록 하루종일 한예리의 모습을 관찰했다.
코로나19가 터지기 시작할 때 대본리딩을 했어요.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는 상태로 첫 촬영날이 다가왔는데, 키스신을 찍어야하더라고요. 촬영시간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NG를 내면 안됐어요. 그래서 그날 한예리에게 하루종일 좀 볼게요 미리 말하고 종일 관찰했죠. 임건주가 김은희의 어떤 부분을 좋아했을까. 키스신을 찍을 때가 됐을 때는 진짜 좋아하는 마음으로 키스를 했어요.”
`가족입니다`를 마무리한 신동욱은 "`가족`과 `사랑`은 인류가 끝까지 풀지 못할 난제일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공│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
‘가족입니다는 부모님의 불륜 오해부터 남편의 동성애 커밍아웃, 둘째 딸의 양다리 연애, 가족을 버리고 떠나 사기를 당한 막내까지. 소재는 어딜 봐도 ‘막장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데, 소재가 강하다고 다 막장드라마는 아니었다. 세심한 작가의 터치와 감독의 연출, 배우의 연기로 완벽한 웰메이드 가족극이 완성됐다. 조부와 ‘효도 사기 분쟁에 엮인 바 있는 신동욱은 ‘가족입니다를 통해 ‘가족에 대해 몰랐던 걸 깨닫게 됐다.‘가족입니다를 함께하며 느낀게 있어요. 저는 세상에게 제일 어려운게 사랑인 줄 알았어요. 물리학 공식은 쉽죠. 사실이기 때문에 공식대로 외우고 이해하면 되잖아요. 세상은 물리학 이치대로 돌아가고 있고요. 인류가 해결하지 못한 큰 난제가 바로 사랑이잖아요. 그런데 가족이라는 것도 해결하지 못할 것 같아요. ‘가족이라는 단어에 묶여있는 한 울타리 안의 타인이구나. 서로 멀고 입장이 다르구나. ‘가족이라는 단어를 잘 모르겠어요. ‘가족과 ‘사랑은 인류가 끝까지 풀지 못할 난제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인터뷰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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