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99km. KBO리그에서 가장 느린 공을 던지는 선발투수 유희관(34·두산)이 에디슨 러셀(26·키움)을 상대로 던진 초구의 구속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았던 러셀에겐 상당히 낯선 공이었다. 그렇지만 절대 치지 못할 공은 아니었다.
러셀은 30일 KBO리그 잠실 두산전에서 키움의 3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유희관과 총 세 차례 투·타 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3타수 1안타 1타점. 키움 공격 흐름의 물꼬를 튼 점에서 러셀의 승리였다.
유희관은 러셀을 상대로 총 10개의 공을 던졌다. 구속은 예상대로 느렸다. 전광판 기준으로 최고 구속은 129km였다. 속구도 세 번째 대결(5회초 무사 1루)에서만 던졌다. 그전까지는 체인지업 위주로 승부했다.
처음엔 러셀도 잘 적응하지 못하는가 싶었다. 1회초 1사 1루에서 유희관의 120km 체인지업에 반응했으나 제대로 타격이 안 됐다. 유격수 땅볼 아웃.
그나마 1루 주자 김하성을 2루로 보내면서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정후의 1타점 적시타와 박동원의 2점 홈런이 연이어 터졌다.
유희관과 두 번째 대결에선 ‘장타력을 과시한 러셀이다. 3회초 1사 2루에서 유희관의 119km 체인지업을 때려 외야 좌중간으로 타구를 날렸다. 러셀의 KBO리그 3호 타점.
그래도 유희관은 러셀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맞지 않았다. 5회초 무사 1루에서 속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고르게 던지며 러셀의 타격 타이밍을 뺏었다. 129km 속구만 3개였다. 러셀이 120km 체인지업을 배트에 맞혔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9km. KBO리그에서 가장 느린 공을 던지는 선발투수 유희관(34·두산)이 에디슨 러셀(26·키움)을 상대로 던진 초구의 구속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았던 러셀에겐 상당히 낯선 공이었다. 그렇지만 절대 치지 못할 공은 아니었다.
러셀은 30일 KBO리그 잠실 두산전에서 키움의 3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유희관과 총 세 차례 투·타 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3타수 1안타 1타점. 키움 공격 흐름의 물꼬를 튼 점에서 러셀의 승리였다.
유희관은 러셀을 상대로 총 10개의 공을 던졌다. 구속은 예상대로 느렸다. 전광판 기준으로 최고 구속은 129km였다. 속구도 세 번째 대결(5회초 무사 1루)에서만 던졌다. 그전까지는 체인지업 위주로 승부했다.
처음엔 러셀도 잘 적응하지 못하는가 싶었다. 1회초 1사 1루에서 유희관의 120km 체인지업에 반응했으나 제대로 타격이 안 됐다. 유격수 땅볼 아웃.
그나마 1루 주자 김하성을 2루로 보내면서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정후의 1타점 적시타와 박동원의 2점 홈런이 연이어 터졌다.
유희관과 두 번째 대결에선 ‘장타력을 과시한 러셀이다. 3회초 1사 2루에서 유희관의 119km 체인지업을 때려 외야 좌중간으로 타구를 날렸다. 러셀의 KBO리그 3호 타점.
그래도 유희관은 러셀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맞지 않았다. 5회초 무사 1루에서 속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고르게 던지며 러셀의 타격 타이밍을 뺏었다. 129km 속구만 3개였다. 러셀이 120km 체인지업을 배트에 맞혔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유희관은 30일 KBO리그 잠실 키움-두산전에서 4⅓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유희관의 이날 마지막 투구였다. 4⅓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 한 경기 6실점은 6월 25일 문학 SK전(더블헤더 1차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다. 유희관의 평균자책점은 5.21에서 5.61로 상승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