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켐이 유상증자 흥행에 성공했다.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퓨쳐켐은 지난 27~28일 구주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 청약을 진행한 결과 청약률 110.65%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총 380만주 모집에 420만4714주가 접수됐다. 확정 발행가액은 7970원으로 회사에 유입되는 자금은 303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발행가보다 20% 이상 높은 수준에서 형성됐고, 전립선암 진단 신약, 파킨슨병 진단 신약 등 핵심 파이프라인이 잇달아 해외 기술수출에 성공하며 미래 잠재력을 확신한 기존 주주들이 청약에 적극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청약이 진행된 28일, 29일 퓨쳐켐 종가는 각각 1만500원, 1만1000원으로 발행가보다 31.7%, 38.0% 높게 나타났다.
회사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전환사채 상환 및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재무구조 개선 및 오버행 이슈 해소를 통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다지고, 주력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에 속도를 더할 방침이다.
퓨쳐켐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성을 믿고 청약에 참여해주신 주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세계에 자사 제품을 판매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한편, 내달 5일을 기준으로 무상증자도 진행할 예정이니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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