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주 가상·증강현실(VR·AR) 규제혁신 로드맵을 내놓는다는 소식에 하나마이크론이 강세다. 하나마이크론은 AR·VR의 핵심기술인 고효율 수직 표면 발광 레이저(VCSEL) 광원의 핵심원천기술을 개발 완료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30일 오전 9시 1분 현재 하나마이크론은 전일 대비 120원(2.18%) 오른 5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7일 청와대에서 주례회동을 갖고 VR·AR 규제혁신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정부는 다음 달 3일 '제1차 규제혁신 현장과의 대화'에서 VR·AR 확대 방안과 규제혁신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VR과 AR을 구현하는 스마트글래스를 개발하는 이랜텍, VR 관련 게임주인 한빛소프트 등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탔다.
하나마이크론 역시 VR·AR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 중이다. 이 회사는 국책과제 '3D 이미지 카메라용 2W급 적외선 VCSEL 광원 개발'을 통해 AR·VR 핵심기술인 VCSEL 광원 개발을 완료했다.
VCSEL은 상부 표면에서 수직 방향으로 레이저를 방출하는 발광레이저다이오드(LD)의 일종이다. 3차원 이미지센싱을 위한 광원 기술로 측정 지점으로부터 측정 대상과의 거리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게 한다. 3D 센싱 기술에 적용되는 VCSEL은 응용범위가 무한해 향후 3D 센서용 광원으로 절대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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