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올해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쇼핑·광고·금융·콘텐츠 등 주요 사업의 고른 선전과 일본 사업 적자 감소 등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훌쩍 웃도는 실적을 올렸습니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9천25억 원, 영업이익 2천306억 원을 올렸다고 오늘(30일) 공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16.7%, 79.7% 증가한 것입니다. 올해 1분기보다도 각각 9.8%, 4.1% 늘었습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속 온라인 쇼핑 증가와 성과형 광고 확대, 파이낸셜·웹툰·클라우드 등 신사업이 성장을 주도했습니다.
영업익 개선은 지난해 2분기 수익성을 해쳤던 일본 라인페이 마케팅 비용의 기저 효과에 기인합니다.
매출을 부문별로 보면 주력 사업인 비즈니스플랫폼은 온라인 쇼핑 수요 증가와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도입 등 효과에 전년동기 대비 8.6%, 전분기 대비 3.7% 성장한 7천77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IT플랫폼 부문 매출은 1천802억 원으로, 온라인 쇼핑 증가와 네이버페이의 외부 결제처 확대, 클라우드·웍스모바일의 성장에 힘입어 작년 2분기보다 70.2%, 올해 1분기보다는 21.6% 증가했습니다.
광고는 성과형 광고 확장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4.9%, 전분기 대비로는 21.3% 성장한 1천74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콘텐츠서비스는 글로벌 사용자 6천400만명을 달성한 웹툰의 성장과 동영상 서비스 '브이라이브' 아티스트의 활동 재개로 작년 2분기보다 58.9%, 올해 1분기보다는 43.8% 성장한 796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라인 및 기타 플랫폼 부문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7%, 전분기 대비로는 8.8% 증가한 6천90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한성숙 대표는 "온라인 마케팅 수요 회복과 더불어 신규 광고의 확장, 누구나 쉽고 빠르게 온라인 창업을 하고 사업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과 데이터를 지원하는 등 상거래 생태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2분기에도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