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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2분기 영업이익 812억원…전년比 20.2%↓
입력 2020-07-30 09:02 

대우건설은 30일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1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0.2%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조9632억원으로 작년동기 대비 12% 감소했고, 순이익은 524억원으로 36.6% 줄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신규수주 6조 4019억원, 매출 3조 9490억원, 영업이익 2021억원, 당기순이익 114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는 전년 동기(6조 3814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0.3%↑)했으며, 국내 수주 실적 비중이 높았던 작년 상반기에 비해 올해는 해외에서 2조 6888억원을 신규수주했다. 특히 나이지리아 LNG7 수주 건으로 플랜트 부문 신규수주가 전년 동기 대비 750% 증가했다.

올해 계획 대비 상반기 신규수주 달성율은 50%이며, 현재 대우건설은 전년말 대비 7.1% 증가한 35조 2123억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 대비 4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상반기 매출 3조 9490억원은 연간 목표인 9조 500억원의 44%에 해당한다. 사업 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 2조 4542억원 ▲토목사업 7486억원 ▲플랜트사업 6058억원 ▲기타연결종속 140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2021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우건설은 연말까지 총 3만 5000여 세대에 이르는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베트남 개발사업 등의 매출이 이어지고 있고, 나이지리아 등지에서 LNG 플랜트 분야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공사 계약이 미뤄지고 있는 이라크 발주처와도 활로를 찾고 있고, 인도네시아, 카타르 등 여타 국가에서도 수주고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외에도 기존에 추진하던 AMC를 통한 투자개발형 리츠 운영, 드론 관련 산업 뿐만 아니라 전기차 인프라 사업, 방호·환기 시스템 등의 생활안전 사업 등 신성장 사업 부문 개척에도 더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상반기에 코로나19, 저유가 지속 등 대내외적인 경영환경 악화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계획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주택건축부문 사업이 본격화되고 해외 사업장도 상황이 점차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올해 실적 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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