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30일 넷마블에 대해 실적 정상화가 기대되지만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0만3000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2분기 매출액 5983억원, 영업이익 6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7%, 95.5% 늘어 시장 추정치를 부합할 전망"이라며 "1분기 출시 주요 신작 중 일곱개의대죄 글로벌, A3:Still Alive가 기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일곱개의대죄 글로벌, A3, 스톤에이지 월드 등 신작 성과가 계속되며 실적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8일 국내 출시된 모바일 야구게임 마구마구2020도 구글 플레이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이후에는 넷마블의 자체 IP인 세븐나이츠 신작 2종과 글로벌 인기 IP 마블 기반의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 마블 퓨처 파이트 등이 출시되며 내년까지 이익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외 넷마블이 보유한 주요 투자자산인 엔씨소프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지분의 가치 증가분이 기업가치에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은 동사가 투자한 기업들의 IPO 흥행 기대감에도 상당 부분 기인했다고 판단해 이를 긍정적으로 기업가치에 반영했으나 현 주가 수준에서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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