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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5득점` 텍사스, 애리조나에 역전승
입력 2020-07-30 08:35 
텍사스 레인저스가 애리조나에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텍사스는 30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8-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승 3패가 됐다. 애리조나는 2승 4패.
8회말에 승부가 갈렸다. 애리조나가 먼저 2점을 내며 4-2로 달아났지만, 텍사스가 8회말 5점으로 받아쳤다. 조이 갈로의 투런 홈런을 포함, 안타 4개와 볼넷 4개가 나오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이전까지는 접전이었다. 먼저 텍사스가 분위기를 가져갔다. 선발 랜스 린이 애리조나 타선을 압도했다. 90마일 중반대 묵직한 패스트볼을 앞세워 애리조나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6회까지 피안타 1개, 볼넷 2개 내준 것이 전부였다. 최종 성적 6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그사이 4회말 토드 프레이지어가 상대 선발 매디슨 범가너를 상대로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리며 앞서갔다. 5회에는 1사 2루에서 호세 트레비노의 좌전 적시타가 터졌다.
범가너는 우타자 7명이 포진한 텍사스 타선을 상대로 분투했지만, 6회를 못채우고 내려갔다. 최종 성적 5 1/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텍사스가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으나 쉽게 허락되지 않았다. 불펜이 무너졌다. 7회 등판한 제시 차베스가 1사 2, 3루 위기에서 카슨 켈리에게 중전 안타, 존 제이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조너던 에르난데스도 흔들렸다. 비디오 판독 하나가 분위기를 바꿨다. 1사에서 콜 칼훈을 상대하던 그는 몸쪽 낮게 던진 슬라이더가 칼훈의 발에 맞은 것이 비디오 판독을 통해 드러나면서 주자를 내보냈다. 이후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에게 우중간 가르는 3루타를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데이빗 페랄타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한 점을 더 내줬다.
8회말 다시 흐름이 바뀌었다. 좌타자를 노리고 마운드에 올라온 좌완 앤드류 체이핀을 상대로 좌타자 조이 갈로가 좌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추신수는 8회말 무사 2루 기회에서 아돌리스 가르시아 타석 때 대타로 등장했다. 우완 헥터 론돈을 상대하는 것이 임무였지만, 상대가 고의사구로 승부를 피했다. 다음 타자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2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 엘비스 앤드루스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유격수 옆 빠져나가는 좌전 적시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닉 솔락의 우전 안타까지 터지며 확실하게 격차를 벌렸다.
애리조나는 지난 3일중 이틀간 등판했던 아치 브래들리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8회 론돈이 속절없이 무너지는 것만 지켜봐야했다. 8회에만 체이핀, 론돈, 요안 로페즈까지 세 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고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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