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모더나, 백신 접종 6~7만 원 검토"…WHO "코로나19, 모든 계절 좋아해"
입력 2020-07-29 19:30  | 수정 2020-07-29 20:34
【 앵커멘트 】
주요 제약사들의 백신 개발이 가시권에 들면서 이제는 접종 가격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선두주자로 불리는 모더나사는 6~7만 원 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가 계절을 타지 않는다고 뒤늦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3차 임상시험에 돌입한 모더나사가 백신 접종 가격을 50~60달러로 책정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우리 돈 6~7만 원 수준인데, 1인당 2번 접종을 전제로 산정한 가격입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우선 공급받게 될 미국과 다른 고소득 국가에 적용될 것"이라면서, 해당 가격이 최종가가 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각국 정부와 이미 계약이 체결된 다른 백신보다는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역시 마지막 절차인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간 화이자는 앞서 접종비용을 39달러, 우리 돈 4만 7천 원 수준으로 책정해 미국 정부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일반적인 독감 예방 접종 비용보다 조금 비싼 수준입니다.

다만, 화이자 측이 "선진국에 미국보다 싼 가격에 팔지는 않겠다"고 밝혀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가 계절을 타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마가렛 해리스 / 세계보건기구 대변인
- "현재로선 계절이 코로나19 전파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대규모 모임과…."

계절에 영향을 받는 다른 호흡기 감염병처럼 날씨가 따뜻해지면 확산세가 주춤할 것이라는 기대를 일축한 겁니다.

해리스 대변인은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과 브라질이 각각 여름과 겨울, 서로 다른 계절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겨울인 남반구에서 계절성 독감과 함께, 계절성을 띠지 않는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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