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9일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의 인수 무산시 아시아나항공에 기금산업안정기금 투입을 시사했다.
다만, 그 결정은 기금산업안정기금 심의위원회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 즉 노딜에 따른 대책 등을 묻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질의에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은 위원장은 "딜이 안돼 아시아나항공이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신청하면 자격 요건에는 해당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산이 (인수) 의지가 없다면 다른 것도 검토해야 하지 않느냐고 해서 아시아나항공과 채권단이 (인수 성사가) 안되는 것도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협상 주체인 금호산업은 현산에 다음달 11일까지 계약을 종결해야 한다는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이후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전종헌 기자 cap@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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