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하며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29일 동아에스티는 올해 2분기 매출 111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 이상 감소했고 전년도 2분기 99억원 흑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도 적자 전환돼 9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동아에스티 측에 따르면 전문의약품 2분기 매출은 제품 유통 물량이 지난 1분기에 사전 공급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동아에스티 전문의약품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9.8% 감소한 46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수출 감소에 따른 여파가 컸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해외 수출 부문의 2분기 매출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캔박카스 등의 주력 제품 수출 감소에 따라 하락했다"며 "다만 상반기 누적 매출은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 바이오시밀러와 결핵치료제 크로세린 등의 매출 증가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캔박카스 매출은 지난해 2분기 230억원보다 13.6% 감소한 199억원을 기록했다.
의료기기·진단 부문의 2분기와 올 상반기 매출은 코로나19로 인한 감염관리 제품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술용 제품 매출의 감소로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진단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214억원보다 10% 가까이 감소한 193억원을 기록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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