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탑재된 로봇이 편의점 상품을 배송해 주는 시대가 곧 열린다.
GS리테일은 LG전자와 AI 로봇 배송 서비스 론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고층 오피스 건물에 입점한 GS25에서 카카오 주문하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도시락과 샌드위치, 음료 등을 주문하면 AI 기능이 탑재된 로봇이 스스로 이동해 배송하는 것이 서비스의 골자다.
배송 로봇에는 AI뿐 아니라 초음파 센서와 자율 주행 기능 등 최첨단 기술이 총망라됐다. 몸체에는 총 3개 서랍이 탑재돼 최대 15㎏까지 적재할 수 있다.
GS25는 다음달 강서LG사이언스점에서 로봇 배송 1차 테스트를 시작해 10월부터 파르나스타워점에서 2차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실제 서비스 도입은 연내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김성기 GS리테일 편의점지원부문장(상무)은 "초간편과 언택트를 지향하는 뉴노멀 소비 트렌드를 혁신적으로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미래형 서비스들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각종 첨단 기술들과의 융·복합을 통해 그동안 없었던 고객 경험을 다양하게 선보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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