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카지노 게임기업 미투젠이 오는 8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미투젠은 코스닥 상장사 미투온의 자회사로 홍콩에 소재한 한국 회사다.
미투젠은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손창욱 의장 및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2017년 미투온에 인수된 미투젠은 소셜카지노 및 캐주얼 게임을 서비스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지난 2012년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 출시를 시작으로 자사만의 독보적인 게임 노하우를 보유, '소셜카지노'와 캐주얼 게임인 '솔리테르', '트라이픽스' 등 3개 장르에서 42개 이상의 게임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미투젠의 게임 장르는 ▲뛰어난 운영 능력을 통해 안정적 매출을 확보하고 있는 '소셜카지노'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꾸준히 수익 창출 중인 클래식 카드 게임 '솔리테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신규 전략 캐주얼 카드게임 '트라이픽스' 등으로 구분된다. 각 장르별 강점이 조화를 이루며 캐주얼 게임 포트폴리오 확보를 통해 사업 다각화를 이루는 데 성공했다.
BI(Business Intelligence)·AI(Artificial Intelligence) 시스템을 활용해 유저별 행동 패턴 및 데이터를 분석, 마케팅 채널을 결정하고 차별화된 결제 패키지 서비스를 제시한다. 자체 구축한 빅데이터 시스템 및 머신러닝을 활용하는 미투젠의 마케팅 역량은 매출 성장 및 수익성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027억원, 46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373억원을 기록해 고속성장을 이뤘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44.8%로, 지속적으로 우수한 영업이익률을 시현하고 있으며 이는 동종업종 대비 월등한 수준이다.
미투젠은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소셜카지노 및 캐주얼 게임 사업 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올 하반기 신규 비디오 슬롯 게임 'Jackpot Frenzy Casino'의 글로벌 출시를 시작으로 슬롯 게임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매치3 퍼즐게임', '전략 시뮬레이션' 등 새로운 분야의 신규 캐주얼 게임 출시를 통해 캐주얼 게임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손창욱 미투젠 의장은 "소셜카지노와 캐주얼 게임 등 다변화된 게임 포트폴리오와 우수한 경영실적이 확보된 미투젠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신규 캐주얼 게임 사업 확대를 통한 글로벌 리딩 캐주얼 게이밍 회사로의 도약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손 의장은 "상장 이후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회사 자금 및 공모 자금을 활용, 오는 10월께 글로벌 게임기업을 인수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말 공모시장 위축으로 증시 입성을 늦추고 밸류에이션도 낮췄지만 상장 이후 기업의 본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 공모주식수는 319만9200DR,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1000~2만7000원이다. 공모금액은 공모가 하단 기준 약 672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2712억~3487억원이다. 오는 30~31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 달 5~6일 공모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8월 18일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