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 중인 이라크에서 근무 중인 한국인 근로자를 귀국시키기 위해 오는 31일 2차 전세기를 띄우기로 했다.
29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오는 31일 오전 9시 30분경 이라크 내 우리 근로자 70여 명이 민간 임시항공편을 통해 추가 입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귀국은 이달 24일 1차 귀국 이후 추가로 파악된 귀국 수요에 따른 것으로, 정부는 귀국 과정에서 감염 발생을 막기 위해 비행기 탑승 전 건강 상태를 확인해 유·무증상자의 좌석을 분리할 방침이다. 또 입국 후 공항 내 별도 게이트를 통해 입국 검역을 시행한다.
검역단계에서 유증상자로 분류되면 즉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무증상자는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검사 결과 양성 확진자는 의료기관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게 된다. 음성으로 판정돼도 임시생활시설에서 2주간 격리된다.
앞서 정부는 이라크로 군용기를 보내 한국인 근로자 293명을 1차로 데려온 바 있다. 이 가운데 7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국립중앙의료원 등 의료기관에서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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