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에서 손님을 가장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도둑을 경찰이 잇달아 검거하고 일부는 추적하고 있습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19살 A 군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A군 등은 전날 오후 3시 18분 광주 동구 충장동 한 보석 가게에서 600만 원 상당의 금팔찌를 훔쳐 달아난 혐의입니다.
이들은 절도와 도주용 차량 운전으로 각각 역할을 나눴고, 금팔찌를 살 것처럼 행동하다가 주인이 보증서를 작성하는 사이 도망쳤습니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도주에 사용한 자동차를 특정하고 주거지로 형사를 급파했습니다.
A군 등은 가족의 연락을 받고 나서 가까운 경찰 지구대를 찾아가 자수했습니다.
또 광주 동부경찰은 다른 금은방에서 발생한 귀금속 절도 사건의 주범인 38살 B 씨를 추적하면서 공범 1명(23살)을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B 씨 등은 같은 날 오후 1시 41분 충장동 인근 귀금속점에서 돈을 지불할 것처럼 행동하다가 1천600만 원 상당의 금팔찌를 낚아채 도망친 혐의였습니다.
공범은 금은방 주인에게 현장에서 붙잡혔으나 B 씨는 그사이 전당포에서 1천만 원을 받고 금팔찌를 팔았습니다.
B 씨는 오랫동안 거래한 금은방에서 평소처럼 단골손님으로 행동하다가 도둑으로 돌변했습니다.
그는 전당포에서 훔친 팔찌를 팔 때는 신분증을 내밀며 계좌이체 방식으로 거래를 요구해 장물이라는 의심을 피했습니다.
경찰은 B씨의 신원정보를 파악하고 검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