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틀째 `문재인을 파면한다`…온·오프라인 구분 없는 반발
입력 2020-07-29 10:10  | 수정 2020-07-30 10:37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반발하는 누리꾼들이 벌이는 '실시간 검색어(실검) 챌린지'의 여파로 '문재인을 파면한다'가 이틀 연속 실검 순위 1위를 차지했다.
29일 오전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실검 순위에는 지난 28일 오후에 이어 '문재인을 파면한다'가 다시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실검 챌린지는 청와대와 여권의 부동산 정책으로 피해를 본 인터넷 카페·블로그 회원들을 주축으로 이달 1일부터 진행 중인 온라인 캠페인이다.
'6.17 규제 소급적용 피해자 구제를 위한 모임' 등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에서 매일 그날의 표어를 하나씩 정한 후 포털 사이트에 반복적으로 검색해 실검 순위에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누리꾼들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세금 혜택은 줄고, 세율은 높아져 조세부담이 늘었다는 데 거세게 반발하고자 이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온라인에서 비롯한 조세저항 움직임은 오프라인으로도 확산돼 이달 25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앞에 주최 측 추산 5000여 명이 모여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중에는 회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서는 경우도 있어 실검 챌린지 등 정책에 대한 반발이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국회는 지난 28일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7.10 부동산 대책 후속 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종합부동산세법·법인세법·소득세법 등 이른바 '부동산 3법'을 처리했다.
해당 법안은 정부와 여당이 그간 발표한 부동산 세재 대책을 종합한 법안으로, 민주당은 오는 8월 4일까지 이를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 상정할 방침이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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