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최근 다시 유럽 진출설에 불이 붙은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4살·베이징 궈안)를 영입 대상으로 두고 있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 신문 이브닝 스탠더드는 오늘(29일) 2019-2020시즌을 마치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토트넘의 '영입 타깃'에 사우샘프턴의 미드필더 피에레-에밀-호이비에르(덴마크) 등과 더불어 김민재가 포함돼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아탈란타의 풀백 티모시 카스타뉴((벨기에), 본머스의 공격수 캘럼 윌슨(잉글랜드), 미드필더 데이비드 브룩스(웨일스)까지 총 5명을 토트넘이 원하는 선수로 언급했습니다.
이어 "토트넘이 호이비에르와의 계약에서는 자신감을 보이며, 김민재에 대해서는 베이징 궈안 구단에 문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키 190㎝로 탄탄한 체구를 갖추고 수비력과 제공권 등을 두루 갖춘 김민재는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정상급 기량을 뽐내며 유럽 무대에서도 러브콜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최근엔 토트넘이 관심을 두고 베이징과 협상에 나선 것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양측은 이적료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브닝 스탠더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2억파운드(약 3천100억 원)의 손실을 본 토트넘은 대출의 도움을 받았지만, 이는 선수 영입에 쓰일 자금은 아니다"라며 "조제 모리뉴 감독이 원하는 '더 균형 잡힌' 스쿼드를 위해선 자유 계약이나 임대, 트레이드 등이 유력한 방법으로 꼽힌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시장에 내놓을 후보로 수비수 대니 로즈와 카일 워커-피터스, 후안 포이트, 세르주 오리에를, 임대를 보낼 만한 선수로는 미드필더 올리버 스킵과 공격수 트로이 패럿, 수비수 라이언 세세뇽을 꼽았습니다.
한편 김민재의 현 소속팀인 베이징 궈안은 26일 충칭 리판과 슈퍼리그 첫 경기를 치렀는데, 5일 베이징으로 돌아가 2주의 자가 격리를 거친 김민재는 이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