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윤희숙 의원이 세종시 주택을 처분해 다주택자 명단에서 빠지게 됐다.
윤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서 "2013년 공공기관 강제이전 때 국가가 특별분양이라는 이름으로 안긴 집이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두 집 사림에 썼으니 국가가 딱히 원망스럽지도 않지만, 딱히 기대도 없는 자산"이라며 세종 자택 매각 사실을 알렸다.
매각 이유에 대해서는 기재위 활동을 하면서 어떤 불필요한 빌미도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자료에 따르면 윤 의원은 서울 성북구와 세종 달빛로에 주택 한 채씩을 보유하고 있다. 신고총액은 4억9000만원이다.
윤 의원은 "최근 민주당에서 수도 이전 얘기를 시작하니 당장 사겠다는 사람들이 나오더라"면서 "생각 끝에 원래 내놓은 가격 그대로 계약했다. 부동산에 관한 한 누구보다도 우직하게 대처했다"고 강조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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