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연구자들이 멸종위기에 있는 티티카카 왕개구리를 구하기 위해 나선다.
28일(현지시간) EFE통신 등에 따르면 티티카카 개구리 보존을 위해 볼리비아, 페루, 미국, 에콰도르의 학계와 환경단체 등이 공동연구팀을 구성했다.
학명이 '텔마토비우스 쿨레우스'인 이 개구리는 볼리비아와 페루 사이 해발고도 3800m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수' 티티카카와 인근 하천에서만 서식한다. 물에서 사는 양서류 중 가장 큰 종이다.
1970년대 프랑스 탐험가는 몸길이가 50㎝에 달하는 개구리를 발견하기도 했다. 보통은 몸통만 14㎝가량이다. 수심 100m 깊은 물 속에서 산다. 그러나 호수의 수질오염으로 티티카카 왕개구리는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
연구팀은 개구리의 멸종을 막기 위해 우선 개구리를 관찰해 현재 개체 수와 서식지 특성, 주요 위협 요인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아울러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최적의 보존 방안을 연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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