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김정은 '핵 억제력' 강조에 "각국 대화 나서야"
입력 2020-07-28 17:51  | 수정 2020-08-04 18:0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25전쟁 휴전 67주년을 맞아 '자위적 핵 억제력'을 언급하며 국방력 강화 의지를 천명한 데 대해 중국이 북한의 합리적인 우려가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며 각국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8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 국무위원장의 '자위적 핵 억제력' 발언에 대해 평론을 요구받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

왕 대변인은 "현재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강경 국면에 빠졌다"면서 "주된 문제점은 북한의 합리적인 우려가 존중받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중국은 각국이 대화와 협상을 견지하고 상호 우려와 관련해 유통성을 보이길 촉구한다"면서 "또 한반도 비핵화 추진과 한반도와 지역의 영구적인 평화 실현을 위해 확실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김 국무위원장은 이번 연설에서 미국을 겨냥해 "제국주의", "침략성과 야수성" 등 거친 단어를 사용했지만, 혈맹으로 일컫는 중국에 대해서는 "이 기회에 우리 인민의 혁명전쟁을 피로써 도와주며 전투적 우의의 참다운 모범을 보여준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들과 노병들에게도 숭고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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