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테넷'이 미국보다 한국에서 먼저 개봉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테넷은 다음달 26일 한국을 포함해 프랑스, 벨기에 등 24개국에서 우선 개봉한다. 미국 개봉 날짜인 9월 3일보다 일주일가량 앞선 날짜다. 미국에서 코로나 사태가 꺾이지 않은 상황을 감안해 미국 전역이 아닌 일부 도시에서만 개봉된다. 영화는 9월 하순까지 70개국에서 순차적으로 개봉할 예정이다.
테넷의 제작을 맡은 워너브러더스는 당초 7월 17일 출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사태로 세 차례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비밀요원의 이야기를 다룬 공상과학 액션 영화다. 7개 국가를 넘나들며 촬영하면서 제작비가 총 2억달러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놀란 감독의 전작 '덩케르그'에서 호흡을 맞춘 호이트 반 호이테마 감독이 촬영을 맡았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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