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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타레미, 포르투갈리그 득점 1위…득점왕은 무산
입력 2020-07-27 11:46  | 수정 2020-07-27 11:50
이란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가 외국 진출 첫해 2019-20 프리메이라리가 최다골 공동 1위에 올랐다. 유럽 6위 포르투갈 1부리그 사상 첫 아시아인 득점왕은 출전시간 대비 골 열세로 무산됐다. 사진=히우 아브 공식 홈페이지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이란국가대표 메흐디 타레미(28·히우 아브)가 포르투갈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1부리그) 86년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 선수 득점왕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시즌 최다골 공동 1위에 올랐지만 출전시간 대비 득점력에서 밀렸다.
타레미는 26일(한국시간) 34라운드(최종전) 원정 멀티골로 히우 아브 2-0 승리를 주도했다. 30경기 18득점 5도움으로 2019-20시즌 프리메이라리가를 마쳤다. 포르투갈은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 6위에 올라있다.
18골은 벤피카 듀오 피지(31·포르투갈)-카를루스 비니시우스(25·브라질)와 함께 2019-20 프리메이라리가 득점 공동 1위다. 이번 시즌 타레미가 2342분, 피지는 2810분을 뛰고 18골을 기록하는 동안 1765분만에 같은 골을 넣은 비니시우스가 포르투갈프로축구연맹 규정을 근거로 단독 득점왕에 올랐다.
타레미는 이란프로축구 시절 2014년 2부리그, 2016·2017년 1부리그 득점왕에 오르고 2019년 여름 이적시장 히우 아브에 입단했다. 외국 무대 첫해 유럽 6위 리그에서 시즌 최다골 공동 1위를 차지한 것이다.
히우 아브는 타레미 활약에 힘입어 2019-20 프리메이라리가 5위에 올라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차 예선 출전권을 획득, 창단 후 2번째 유럽클럽대항전 본선 진출을 노린다.
타레미는 국가대항전 45경기 20골로 이란 현역선수 A매치 최다득점 3위에 올라있다. 2015년 이후 성인대표팀 데뷔선수 중에서는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이란은 사르다르 아즈문(25·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이 2019-20 러시아 1부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등 최근 유럽 진출 공격수 활약이 좋다. 아즈문은 구소련 시절까지 포함해도 러시아 최상위리그 사상 첫 아시아인 득점왕이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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