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유튜브프리미엄 등으로 대표되는 온라인 구독 할인 혜택을 탑재한 신용카드들이 일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시국'을 틈타 인기몰이 중이다. 코로나19로 야외활동에 발이 묶인 젊은층들에게 유튜브 할인 혜택이 탑재여부가 카드 선택의 중요한 척도가 되는 셈이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가 2월 출시한 '디지털러버(DIGITAL LOVER)'는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등 4대 디지털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해 1만원 할인을 해주고, 6대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에서 5% 할인을 제공한다.
삼성카드가 2월 출시한 '삼성카드 2 V4'도 넷플릭스, 웨이브 등 4개 스트리밍 업종에서 5% 할인을 제공한다. 이외에 온라인쇼핑과, 배달앱, 마켓컬리 등에서도 5% 할인이 된다.
전업 카드사는 물론 은행계 카드사들까지 '온라인 구독 서비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한카드가 지난 1월 출시한 '딥원스(Deep Once)'는 넷플릭스, 왓챠플레이, 멜론, 밀리의서재 등 7개 디지털 구독 서비스 정기결제 이용 시 건별 최대 6천 포인트를 월 최대 3건까지 적립해준다. 6월 출시한 '예이(YaY)' 카드도 넷플릭스, 유튜브프리미엄, 왓챠플레이 등 OTT 결제금액의 30%를 적립해준다.
우리카드가 2월 출시한 '카드의정석 아파트(APT)'는 넷플릭스와 유튜브 프리미엄 정기권을 30% 할인해준다. 6월 출시한 '카드의정석 언택트(UNTACT)'도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멜론 등 영상 및 음원 정기결제 가맹점 7곳에 대해 10% 할인을 제공한다. 공과금과 렌탈료 역시 10% 할인이 된다.
KB국민카드가 3월 출시한 '이지링(Easy Ring) 티타늄'은 넷플릭스, 멜론, 지니에서 월 최대 2000원까지 할인이 된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디지털 구독 서비스는 2020년 상반기 신규 카드들의 핵심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언택트 트렌드로 외부 문화생활이 줄면서 영상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OTT 플랫폼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며 "해당 카드들은 전월실적 기준이 높은 편이지만 공과금, 렌탈비 자동이체 혜택이 함께 탑재된 경우도 많아 생활비 카드로 쓴다면 비교적 쉽게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솔 기자 jinsol0825@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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