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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우새` 김호중X진성, 훈훈X감동 트롯 낚시꾼...`태클을 걸지마`가 이어준 따뜻한 인연
입력 2020-07-26 23:00  | 수정 2020-07-27 14:5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석훈철 객원기자]
김호중이 진성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2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가수 진성과 김호중이 낚시터에서 우정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호중은 진성과 함께 낚시터에 갔다. 그는 "진짜 한 번 와보고 싶었는데 선배님하고"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진성은 "지금 다이어트 한 지 얼마나 됐냐"고 물었다. 김호중은 "꽤 됐죠"라며 "예전보다 갸름해지지 않았어요?"라고 되물었다. 이에 진성은 "아니 그렇게 눈에 띄지는 않아"라고 팩트 폭격을 가했다. 이어 "음식을 한 순간에 끊을 수 없어"라고 병 주고 약 주는 모습을 보였다.
김호중은 "정신 싸움에서 져버리면 안 되더라고요"라며 "먹고 바로바로 배출해내면 괜찮고. 먹는 걸 두려워해선 안 됩니다. 저녁 6시 전까지는 먹을 수 있어요"라고 다이어트의 철학을 밝혔다. 수박 한 통 반을 먹었다는 말에 진성은 "그건 좀 심한 것 같은데"라고 반응했다. 이에 김호중은 "수박은 수분으로 되어 있잖아요"라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김호중은 "먼저 잡은 사람이 치킨 쏘기"라고 진성에게 내기를 제안했고, 진성은 이를 받아들였다. 진성은 "기본적으로 잘생긴 얼굴이니까 네가 다이어트만 해서 살을 쫙 빼버리면 너는 대한민국 미남의 표본이 될 것이야"라고 말했다. 김호중은 "제가 선배님 닮았다는 말을 듣잖아요"라고 말하면서 초코파이를 이용한 커피 제조에 나섰다. 그는 "선배님, 카페 모카 아세요?"라고 물으며 진성에게 초코파이를 활용한 커피를 건넸다. 진성은 "이게 문익점 선생님이 가져오신 그 목화야?"라고 반응해 폭소를 유발했다.
김호중은 오후 6시가 되기 전에 물고기를 낚았다. 그는 치킨 먹을 생각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김호중은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어요"라며 치킨을 떡볶이 양념에 묻혀 직접 먹방 시범을 보였다. 진성은 "네가 먹는 게 복스러워서 좋은데 이게 고단백인데"라고 운을 뗐다. 이에 김호중은 "6시 전이라서 괜찮아요"라며 "제가 배운 건데 먹을 때 연세만큼 씹으면 괜찮대요"라고 자신만의 다이어트 노하우를 밝혔다.
김호중은 "작년만 해도 일이 없어서 아무것도 안한 적이 있었거든요"라고 예전 삶을 떠올렸다. 그는 "유학 갔다 왔을 때에는 좋은 무대도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더라고요"라며 "노래하는 직업이 맞는지 혼란스러웠거든요"라고 했다. 이어 "몇 개월 전만 해도 이런 시간이 찾아올 거라 생각도 못했는데"라고 덧붙였다.
진성은 "네가 젊기 때문에 인생을 반전 시킬 수 있어"라며 "나도 무명 시절을 겪었잖아"라며 "공원에서 잠을 자보고 서울역 대합실에도 자봤어. 누구보다 배고픈 시절을 살았지"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호중이보다 어린 시절인 3살 때 부모님이 안 계신 거야. 어린 시절 친척집을 전전했지"라고 했다. 그는 "부모님을 8년 만에 만났어. 그래서 12살이 됐을 때 초등학교 4학년으로 들어갔지"라며 "사실 내가 너한테 애착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게 나랑 비슷해서였어"라고 김호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호중은 "저도 학교 다닐 때 하고 싶었던 게 돈을 빨리 벌고 어른이 되고 싶었거든요"라고 운을 뗐다. 그는 "그때 들었던 '태클을 걸지마'가 제 노래 같은 거예요"라며 진성의 노래에 애착을 드러냈다. 진성은 아버지 묘소에 들렸다 '태클을 걸지마'가 탄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21살 때 자신이 부른 '태클을 걸지마'를 진성에게 들려줬다.
진성은 김호중을 위해 백반을 준비했다. 그는 된장찌개를 비롯해 다양한 밑반찬을 대접했다. 이에 김호중은 폭풍 시식을 선보였다. 이를 본 진성은 "넌 식복이 있다"고 화답했다.
김호중은 진성이 암투병 후 복귀한 무대를 회상했다. 진성은 "나는 어찌 보면 지금 제2의 인생을 사는 거야"라며 "중환자실에서 오늘 내일 한 거 아무도 모를 거야"라고 합병증 때문에 고생한 시절을 떠올렸다. 이어 "아픈 추억을 딛고 새로운 세상에서 산다는 게 행복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미우새'에서는 임원희 정석용, 탁재훈 이상민이 큰 공 체험에 나섰다.
먼저 큰 공 체럼을 끝낸 임원희는 "재훈이 형 화내는 거 아니야?"라고 걱정했다. 정석용은 "진짜 화를 낼 수 있어"라고 답했다. 탁재훈과 이상민은 큰 공 체험에 나섰다. 그들은 체험에 앞서 서로를 비난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르는 공 속에서 이상민은 "형 때문에 내가"라고 화를 냈다. 임원희X정석용의 예상대로 탁재훈은 욕을 해 웃음을 유발했다.
멤버들은 탁재훈 집에 방문했다. 탁재훈은 딸 그림을 자랑하며 딸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이상민은 "그림 진짜 잘 그리네"라고 감탄을 자아냈다. 탁재훈은 멤버들을 위해 저녁을 준비했다. 이상민은 "재훈이 형이 집으로 불러서 대접하는 걸 좋아해요"라고 첨언했다. 임원희와 정석용은 탁재훈표 저녁 요리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탁재훈은 손수 싼 쌈을 정석용에게 건넸다. 이에 정석용은 감탄을 금치 못한 모습을 보였다. 이상민은 "집에 갈 때 계산해야 하는 거 아니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탁재훈은 "너네 온다니까 내가 준비한 거지"라고 겸손해 했다. 임원희는 "재훈이 형이 소리소문 없이 잘 챙겨줘"라고 화답했다. 탁재훈은 "원희 친구니까 그랬지"라며 "첫인상이 좋더라고"라고 했다. 이어 "화도 한 번도 안 낼 거 같았는데 당구장에서 화 내는 거 보고 놀랐어"라고 덧붙여 웃음을 선사했다.
탁재훈은 정석용에게 이상형을 물었다. 정석용은 "예쁜 여자 좋아합니다"라고 답해 웃음을 더했다. 임원희와 정석용의 첫키스 추억을 듣자 탁재훈은 "너네 진짜 착했구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석용은 결혼 대시를 받았던 추억을 털어놓았다. 그는 "동생 같았는데 나하고 결혼하겠다고 하는 거야"라며 "그랬었지"라고 반응해 짠함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집에 온 김에 노래 점수 내기하자"고 운을 띄웠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탁궁 콤비는 진지하게 노래를 시작했다. 임원희와 정석용은 이상민의 화음에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탁재훈과 이상민은 노래가 끝나자마자 티격태격했다.
두번째 주자 짠희X짠용은 처음부터 박자를 놓치며 불안한 시작을 알렸다. 그럼에도 그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열창했다. 임원희는 "우리 노래 한 곡만 더 해도 돼요?"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여전히 호흡이 안 맞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태성은 이한승, 아버지를 데리고 외삼촌을 만나러 갔다. 패널들은 외삼촌의 몸에 놀란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이태성은 "요즘 스포츠 모델 준비하신다면서요?"라고 운을 뗐다. 이한승은 "할아버지는 쪼렙이고 외삼촌 할아버지는 만렙이네"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태성 아버지는 달리기 자랑을 시작했다. 그는 이태성 외삼촌과 턱걸이 대결을 벌였다. 이태성 아버지는 4개의 그쳤다. 이어 그는 벤치 프레스에 나섰으나 3개밖에 하지 못했다. 반면 외삼촌은 가뿐하게 해내 놀라움을 유도했다.
이태성 외삼촌은 운동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내 동생 잘해주려면 이 서방이 건강해야 돼"라고 당부했다. 외삼촌은 자신의 동생이자 이태성 어머니를 좋아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태성은 "경쟁자가 많았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들은 이태성 아버지는 씁쓸함에 표정관리가 안 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이태성 아버지는 어머니와의 연애 추억을 털어놓았다. 그는 "제가 전화번호 따는 게 특기예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태성은 "아버지, 5년 연애하다가 헤어졌다면서요?"라고 운을 뗐다. 이에 아버지는 관련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태성은 "할아버지 바람 피다가 할머니에게 걸렸어"라며 이한승에게 알려줬다. 이어 이태성 아버지는 다양한 연애 스토리를 털어놓으며 흥미를 자아냈다.
한편,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엄마가 화자가 되어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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