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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3득점’ LG, 470일 만에 두산전 위닝시리즈 성공
입력 2020-07-26 20:41 
LG트윈스가 7회 대거 3점을 기록하며 지난해 4월14일 이후 470일 만에 두산 베어스 상대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7회초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린 유강남.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노기완 기자
LG트윈스가 7회 대거 3점을 기록하며 지난해 4월14일 이후 470일 만에 두산 베어스 상대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LG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0 KBO리그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1-2로 뒤진 7회 유강남의 2타점 적시타와 정주현의 1타점 3루타로 단숨에 역전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이민호는 5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정우영은 1⅓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고우석은 1⅓이닝 3피안타 1실점했으나 5월10일 이후 77일 만에 세이브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두산이 가져갔다. 2회 무사 1루에서 최주환이 이민호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만들었다.
LG는 곧바로 3회 추격에 성공했다. 2사 3루에서 오지환이 우익수 앞 희생플라이를 만들며 3루 주자 정주현이 홈을 만들었다.
두산은 4회 추가 득점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다. 최주환이 1사에서 이민호 상대로 무려 16구까지 가는 끈질긴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후 허경민 김재호가 연속으로 안타를 때리며 1사 만루가 됐다.
이후 정수빈이 중견수 뜬공을 때렸는데 모든 주자가 태그업했고 이중 3루 주자 최주환이 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그 전에 1루 주자 김재호가 2루에 태그아웃되면서 최주환의 득점은 인정되지 않고 이닝은 그대로 끝났다.

이어 6회에도 두산은 김재환의 볼넷과 최주환의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2사 만루에서 정상호가 구원으로 나온 정우영으로부터 서서 삼진을 당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실점을 막은 LG는 7회초 상대 실책성 플레이를 틈타 대거 3점을 뽑았다. 무사 1루에서 김호은이 때린 땅볼을 2루수 최주환이 포구에 실패하며 1, 2루가 됐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LG는 1사에서 유강남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정주현은 바뀐 투수 홍건희를 상대로 안타를 만들었다. 우익수 박건우가 넘어지면서 공을 뒤로 흘렸다. 1루 주자 유강남은 최선을 다하며 홈으로 들어왔고 정주현은 3루까지 갔다.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두산은 선두타자 김인태가 2루타를 때린 데 이어 1사에서 페르난데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오재일이 내야안타로 1, 2루가 됐다. 그러나 대타로 나온 오재원이 병살타를 치는 데 그쳤다. 두산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으나 판정은 뒤바뀌지 않았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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