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8명…해외유입만 46명
입력 2020-07-26 10:48  | 수정 2020-08-02 11:0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26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명에 육박했습니다.

전날(113명)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것이지만 해외유입과 지역발생 확진자 모두 언제 다시 늘어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명 늘어 누적 1만4천15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46명으로, 지역발생(12명)보다 4배 가까이 많습니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이라크(38명)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그 밖에 미국 4명, 러시아 2명, 인도·홍콩 각 1명 등입니다.

이라크의 경우 지난 24일 귀국한 건설 근로자 293명 가운데 전날 통계에 반영된 36명에 이어 추가 확진된 38명이 이날 집계에 포함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라크 귀국 근로자 중 확진자는 누적 74명으로 늘었습니다.

러시아는 부산항 입항 러시아 어선 페트르원호(7천733t·승선원 94명) 집단감염 여파로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유입 사례 46명 가운데 42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4명은 서울(2명)과 경기(2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20일(4명) 이후 닷새간 20∼30명대(20→29→39→28→27명)를 유지하다 이날 1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지역발생 확진자 12명을 시도별로 보면 서울·경기 각 5명, 부산과 광주가 각 1명씩입니다.

수도권에서는 정부서울청사를 비롯한 사무실, 교회, 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 감염이 지속하면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해외유입(검역 제외)과 지역발생을 합쳐보면 서울·경기 각 7명씩 수도권이 14명입니다.

전국적으로는 4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은 주말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6일 0시 기준 검사 건수는 4천292건으로, 25일(8천307건), 24일(9천437건)에 비해 적었습니다.

한편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298명을 유지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쯤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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