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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전` 종영…진정한 음악예능 `가치` 빛났다
입력 2020-07-26 09:3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KBS ‘악(樂)인전(연출 박인석)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지난 25일 14회 방송을 끝으로 시즌1을 종영했다. 특히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악(樂)인전 마지막회 방송의 시청률은 수도권 4.5%, 전국 4.4%(2부 기준)를 기록, 뜨거운 호평 속 완벽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악(樂)인전 시즌1 마지막 방송에서는 김호중이 첫 출격해 송창식, 송가인, 이상민, 김숙, 김요한과 함께 트로트에서부터 성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여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이처럼 ‘악(樂)인전은 ‘상마에 이상민을 필두로 송창식, 송가인 등 수많은 레전드 악인들이 출연해 세대와 장르를 불문한 음악 콜라보로 시청자들을 웃고 울리고 전율케 했다. 이에 ‘악인전이 깨닫게 한 음악 예능의 가치 네 가지를 짚어본다.
1. 최정상 악인들의 황홀한 콜라보레이션 무대! 토요일 밤마다 음악 선물 전했다!
‘악(樂)인전에는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국내 최정상 악인들이 매회 출동했다. 특히 론칭부터 송창식과 송가인이 고정 출연을 확정 지으며 안방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여기에 두 사람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기타 함춘호부터 ‘아쟁 연주가 조성재, ‘음악 천재 헨리, ‘젊은 악인 강승윤, ‘국민 밴드 윤도현, 허준, ‘트바로티 김호중 등 국내 최정상 가수들이 ‘악(樂)인전을 통해 수많은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이들의 무대가 특별했던 것은 쉽사리 성사될 수 없는 조합일 뿐만 아니라 즉흥에서 이루어졌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고퀄리티의 무대였다는 것. 악인들의 흥과 열정은 매주 토요일 밤마다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귀와 눈을 매료시키며 황홀하게 만들었다.
2. ‘상마에 이상민의 성공적인 프로듀서 복귀와 김요한-김숙의 성장!
‘악(樂)인전의 시작에는 ‘상마에 이상민이 있었다. 17년 만에 음악 프로듀서로 귀환한 이상민은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이후 송창식과 송가인, 헨리와 함춘호 등 수많은 레전드 음악인들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성사시켰고, 나아가 ‘2020 인생은 즐거워 프로젝트를 통해 송가인과 제시, 김요한의 혼성 듀엣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특히 이상민은 시작부터 김요한을 가장 눈 여겨 볼 음악 늦둥이로 꼽으며 무한 애정을 쏟아냈다. 이를 증명하듯 막내 김요한은 ‘만능 토끼라는 별명을 얻으며 랩부터 댄스까지 다양한 음악적 성장을 선보여 이상민 뿐만 아니라 안방 시청자들까지도 뿌듯하게 만들었다. 이에 더해 ‘음악 늦둥이 김숙, 김준현, 문세윤, 붐이 ‘레전드 송창식, 송가인과 함께 그들의 인생과 음악을 배우며 음악과 한층 더 친해질 수 있었다.
3. 악인들의 새로운 모습 발굴! 이토록 친숙한 송창식이라니~ 송가인의 힙합 도전까지!
악인들의 새로운 모습이 흥미를 유발했다. 특히 방송에서 쉽게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송창식은 데뷔 53년만의 첫 리얼리티 예능에 출연하며, 이제까지 만나 보지 못한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범접할 수 없는 대 선배가 아닌 훌륭한 음악 파트너이자 친근한 형이었다. 송창식은 인간적이고 친숙한 모습으로 강승윤과는 47년의 나이차를 뛰어 넘은 음악적 교감을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송가인은 힙합에 도전하며 그의 음악성을 더욱 확장해 갔다. 판소리 전공의 트로트 퀸인 송가인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되려 즐겼다. 특히 힙합을 해보고 싶다”는 송가인의 말 한 마디로 시작된 이상민의 첫 프로젝트 ‘2020 인생은 즐거워에서 송가인은 랩에 첫 도전하는가 하면 힙합 댄스, 뮤직비디오까지 찍으며 자신의 음악 스펙트럼을 또 한번 넓혔다.
4. 세대와 장르를 아우른 새로운 음악 예능 프로그램의 탄생!
무엇보다 ‘악(樂)인전은 세대와 장르의 벽을 허물고 음악으로 하나된 악인들의 모습을 담아내며 새로운 음악 예능 프로그램을 탄생시켰다. ‘악(樂)인전에는 수많은 장르가 함께 했다. 포크, 트로트, 발라드, 댄스, 록 등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각 음악 분야의 가수들이 즉흥으로 연주를 하고 서로 음악적으로 소통하며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또한 세대를 초월해 만난 선후배가 음악이라는 공통점을 통해 때로는 편안하고 때로는 진지하게 음악으로 소통하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과 기분 좋은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노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주 콜라보레이션도 이어졌다. 헨리와 함춘호는 기타와 바이올린이라는 독특한 연주 조합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고 색다른 음악을 선물했다. 그런가 하면 국악인 조성재의 아쟁과 일렉 기타, 드럼 연주가 어우러져 이색적인 콜라보레이션이 탄생되기도 했다. 여기에 김요한의 랩과 김숙의 구음이 곁들어지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이처럼 ‘악(樂)인전은 세대와 장르를 불문하고 악인들의 음악적 소통을 이뤄낸 것은 물론 매주 토요일마다 안방극장에 황홀한 음악 콘서트를 열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이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는 보는 내내 행복했어요”, 내 사랑 내 곁에, 학창 시절이 생각나는 노래네요. 오늘 정말 좋았습니다”, 이렇게 한 번에 좋은 노래를 들을 수 있다니. 감동적이었어요”, 다들 너무 최고다. 오늘 마지막 방송이라니 아쉬워라”, 악인들의 도전이 너무 좋았어요”, 악인전 시즌 2 빨리 나와라”, 이렇게 좋은 프로를 또 언제 볼 수 있을까요. 그동안 너무 즐거웠어요”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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