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북한 침수 피해 대비책 마련 나서... "폭우 피해 없도록 안전대책 세워야 할 것"
입력 2020-07-25 16:26  | 수정 2020-08-01 17:04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북한에도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홍수 피해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선중앙방송은 25일 "어제부터 오늘 (오전) 5시까지 고성에서 150미리미터(㎜)의 많은 비가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강원도 일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됐고, 함경남도와 강원도 해상에서는 해일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방송은 "함남 금야군과 강원도 해안에서는 높은 물결과 해일이 겹쳐 침수되는 곳이 있을 수 있다"며 "인민 경제 모든 부문에서 폭우와 많은 비, 센바람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안전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농경지의 장마철 대비를 소개하며 "장마철에 들어선 지금 각지 농업 부문 일군(간부)들과 근로자들은 신들메(신발끈)를 더 바싹 조이고 큰물과 폭우, 비바람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막고 생육 후반기 비배관리를 잘하기 위해 긴장한 분분초초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석탄 광산지역에서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대비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방송은 "각지 탄광 광산들에서 장마철 기간 큰물과 비바람 피해를 막고 생산을 정상화하기 위한 사업을 힘있게 내밀고 있다"며 갱내 배수체계 정비 보강과 옹벽 보수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갱 막장 침수를 막기 위해 펌프를 집중적으로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탄광은 침수 시 붕괴 위험이 크고 석탄이 유실될 수 있어 수해에 취약한 산업현장입니다.

발전소 역시 집중호우로 전력 생산이 멈춰서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군안의 발전소들에서 장마철에도 생산을 정상화하기 위한 데 모를 박고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며 1천m 길이의 수로를 파고 제방 보수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뇌우가 치는 경우를 고려해 피뢰기 점검과 접지 장치 재정비도 진행 중입니다.

대동강 유역도 범람에 대비해 점검과 보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대동강 큰물(홍수) 지휘부에서 장마철 기간 대동강 유역에서의 큰물 관리를 위한 사업을 책임적으로 짜고 들고 있다"며 "갑문사업소에서는 수문 권양 설비와 구조물, 동력선, 배전반, 전원보장 상태를 료해(파악)하고 점검과 보수를 빈틈없이 해 언제든지 가동할 수 있는 만단의 준비를 갖췄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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