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선박에 작업차 승선했던 부산항 선박수리업체 내국인 직원 확진 판정 이후 이 업체에서 추가 감염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 직원들 접촉자가 수백명에 달해 또 하나의 슈퍼 감염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25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달 24일 오후 부산 서구에 사는 57세 내국인 남성(163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어 하루 만인 25일 사하구 거주 내국인 남성(164번)도 같은 판정을 받았습니다.
두 사람은 최근 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인 페트르원호(7천733t·승선원 94명)에 승선했다 확진된 선박수리업체 직원인 157번 확진자(40대) 동료입니다.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163·164번 확진자도 작업차 페트르원호에 승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써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선박수리업체 직원은 모두 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163·164번 확진자는 157번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보건당국은 해당 업체 나머지 선원들에 대한 재검사와 함께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접촉자를 추적 중입니다.
한편 검역소 등 항만방역당국은 부산항에 정박한 러시아 선박 13척 429명에 대한 선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